[미디어펜=이시경 기자]11·3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한랭전선이 감돌며 대책 전 청약 열기를 찾아볼 수 없다.
24일 서울 종로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삼성물산이 선보인 '석관 래미안 아트리치'의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대기 방문객이 소수에 그쳐 한달 반 전 문전성시를 이룬 '장위 래미안 하이리치'와 대조를 보였다.
서울 종로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삼성물산이 선보인 '석관 래미안 아트리치'의 견본주택에 대기 방문객은 2~3인이 서성이는 데 그쳤다./미디어펜 DB
경기도의 중견건설사의 견본주택 현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직전 분양 시에 수백미터의 장사진을 친 방문객의 줄은 온데 간데 없었다.
11·3대책으로 강북 분양권 전매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나고 1순위 자격도 강화된 데다 금융권의 집단대출 규제도 강화되고 최순실게이트에 따라 정국이 경색되면서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다.
11·3대책 시행 전에 장사진을 이뤘던 경기도의 한 분양 현장의 견본주택에 방문객을 소수에 그쳤다./미디어펜DB
삼성물산의 서울 성북구 석관2재개발인 '래미안 아트리치'는 장위5 재개발인 '래미안 퍼스트 하이'에 비해 교통과 학교 등 입지환경이 탁월하고 분양가도 경쟁력을 지닌 단지다.
특히 분양가의 경우 주력형인 전용 59㎡가 4억4,700만원(10층대 기준, 평당 1,736만원)으로 '퍼스트 하이'보다 엇비슷한 수준이다.
입지와 주거 등의 거주 환경과 분양가 경쟁력의 우위에도 불구,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격감한 데는 11·3 대책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가세치 않고 관망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계는 평가했다.
'석관 래미안 아트리치'의 쳥약경쟁률은 직전 '하이리치'(16 대 1)의 3분의 1수준으로 격감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는 내다봤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