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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는 게 왜 어려운가?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

2014-03-10 10:52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저자 : 마스노 슌묘 출판사 : 담앤북스)

“행복은 좋은 습관이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인 저자가 화를 내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마음가짐’과 ‘몸가짐’, ‘생활 습관’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일상의 작은 습관들만 바꿔도 우리는 분노나 충동, 그리고 우울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자신에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직장에서 화가 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눈높이 상담을 해 주듯 따뜻한 말로 그때그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해결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왜 ‘화내지 않기’가 어려울까?”라는 주제에 대해 7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두 번째 장은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는 선(禪)의 습관 43가지”에 대하여 화내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 화내지 않기 위한 ‘몸가짐’, 화내지 않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한 방법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장은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분노를 없애기 위한 선의 가르침”이란 주제에 대하여 자신을 향한 분노, 가족과 주위를 향한 분노, 직장에서의 분노에 대하여 각각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 장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화내지 않기 위한 삶의 자세’”에 대하여 6가지의 지침을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화를 내지 않는 습관으로 16가지 ‘마음가짐’, 9가지 ‘몸가짐’, 18가지 ‘생활 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화내지 않는 ‘마음가짐’에 대해 정리해 보면, 저자는 우선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그냥 내버려 두고 눈앞의 일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가끔은 내가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완벽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라고도 조언하고 있다. 또한 불가항력적인 일에는 흐름에 모든 일을 맡기는 것이 화를 내지 않는 습관을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화내지 않는 ‘몸가짐’에 대해서는 마음과 몸의 균형이다. 이 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어느 한쪽으로 반드시 쏠리게 되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물론 현대인들에게 이런 균형 잡기가 쉬운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너무 단순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내지 않는 ‘생활 습관’에서는 대부분 우리가 보내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기상과 동시에 텔레비전을 트는 습관을 버리고’, ‘몸을 단정히 하고’, ‘바쁘다거나 피곤하다는 말을 연발하지 않는’ 것 등이다. 저자는 우리가 가장 무의식적으로 하는 습관과 이의 멈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옛사람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섬세한 감성을 키우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능력을 길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 감성과 지혜는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는 상냥함과 서로 양보하며 화합하는 삶의 자세로 이어졌습니다. 그런 본연의 삶의 자세를 떠올리는 것이 현대인의 메마른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조가 물려준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재산에 다시 한 번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잃어버린 섬세한 감성> 중에서

   
▲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여러분은 지금 어떤 안경을 끼고 주위를 보고 있습니까? 눈에 스는 안경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기고 있는 안경입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일면만을 보고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잇습니다. 선글라스를 끼면 경치가 어둡게 보이듯이 다양한 편견과 선입견이 ‘색안경’이 되어 마음의 눈을 흐리게 합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색의 안경을 끼고 있는지 깨닫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조만간 그 안경을 벗어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 <마음의 색안경을 벗는다> 중에서

중국에는 ‘일일일지一日一止’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멈춰서면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일一’과 ‘지止’를 합치면 ‘정正’이라는 문자가 되니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말입니다. 선에도 ‘칠주일좌七走一座’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일곱 번 달렸으면 한 번은 앉아라.’라는 의미인데, 절대로 계속 달릴 수는 없으니 어느 정도 전력으로 달렸으면 한 번쯤은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이 달린 길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요컨대 목적지에 빨리 가고 싶으면 정기적으로 푹 쉬면서 영기를 보충하고 계속 지금처럼 달려도 될지, 체력 배분은 잘못되지 않았는지 파악한 다음 달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말입니다. - <‘일일일지一日一止’를 명심한다> 중에서

짜증이 날 것 같으면 ‘방하착(放下着)’이라는 선어를 떠올려 보십시오.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 모든 것을 버리시오’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것을 버렸을 때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인간으로서 이 세상을 사는 이상 고집이나 집착을 완전히 없애기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줄여나갈 수는 있습니다. 고집과 집착을 줄인 만큼 즐거운 인생이 기다린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어째서인지 항상 짜증이 난다> 중에서

자녀를 효과적으로 꾸짖으려면 평소에 가정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일까요?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것입니다. 식사는 가족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그날 있었던 일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또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생각을 들어 준다는 만족감을 느끼지요. - <항상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낸다> 중에서

‘일단 10분만 일찍 일어나 보자.’, ‘느긋하게 차의 맛을 음미해 보자.’. ‘밝은 목소리로 기분 좋게 인사하자.’ 이것도 훌륭한 ‘정진’입니다. 이런 정진이라면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매일의 작은 변화는 여러분을 확실히 바꿔 나갑니다. 또 주위에고 반드시 전해집니다. “요즘 즐거워 보여.”, “최근 들어서 표정이 부드러워졌어.” 이런 말을 듣게 될 때쯤에 여러분도 자신의 생활이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작은 변화가 쌓여서 사람을 바꾼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 <사람은 누구나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물론 나 자신도 그럴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이럴 경우 화를 내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모두가 상처가 될 것이다. 심할 경우는 큰 싸움으로까지 벌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는 우선 첫 번째 방법으로는 ‘그냥 화를 흘려버리는 것’이다. 화가 치밀어 오를 경우 그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지 않도록 애를 쓰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좀 더 근본적이고 가장 좋은 방법인 두 번째 방법을 실천해 봐야 된다. 평소에 화를 내지 않도록 ‘습관’을 기르는 게 화를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기술의 진보나 산업의 발달은 우리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스트레스 사회’ ‘스피드 사회’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부정적인 측면을 불러온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두가 욕구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야 하는 사회, 하루 종일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느낌을 주는 사회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화를 다스리기 위해 좋은 생활 습관을 갖춰야 될 것이다.

저자는 화를 다스리기 위해 고된 수행을 하라거나 깊은 명상에 들라고 제시하지 않는다. 단지 일상의 작은 습관들만 바꿔도 우리는 분노나 충동 그리고 우울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던지는 43가지 화내지 않는 습관들을 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습관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과정을 거쳐야만 그것이 몸에 밴 습관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뚫는 것처럼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실천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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