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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문재인 개헌 저지문건 꼬리자르기…최순실 사태 보는듯"

2017-01-05 11:3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병국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5일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맞춤형 '개헌저지 보고서' 논란 이후, 추미애 대표가 문건 작성자를 해임한 데 대해 "꼬리자르기"라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빗대어 맹공했다.

정병국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 대표는 문 전 대표를 위해 작성한 걸로 보이는 개헌저지문건 작성자를 해임하고, 자신이 지시한 적 없는 보고서라면서 당 싱크탱크(민주연구원)가 스스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고 운을 뗐다.

정 위원장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꼬리자르기를 하는 문 전 대표와 추 대표를 보는 국민들은 아마 최순실 국정농단과 국정조사를 다시 보는 느낌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문 전 대표를 위한 비열한 보고서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의 개헌 요구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려 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4일) 더민주 4선 중진 송영길 등 의원 7명이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한다'는 당의 입장을 전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데 대해서도 이날 "논란이 많다"며 "시기적으로나 내용면으로도 신중치 못하다"고 일침했다.

그는 "사드 배치 결정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자구노력"이라며 "이번 방문은 중국이 경제를 무기로 한국을 압박하면 굴복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중국을 향해서도 "사드는 북핵을 겨냥한 것인데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경제제재를 가하며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며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했다면 사드 배치도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야당 의원은 만나면서도 정부와의 사드 면담은 일체 하지 않고 있다"고 비정상적 외교행태를 비판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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