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당 윤리위를 구성하겠다고 선언, 비대위 회의를 통해 총 9명의 윤리위원 인선안을 통과시켰다.
박근혜 정부 위기에 따른 '스스로 책임지는' 인적쇄신을 표방한 이래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실세그룹과의 반목이 표면화하면서, 당 차원의 조치로 대응하려는 모양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비공개 회의에서 당무위에서 윤리위 구성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를 우리가 위촉하고, (13일) 오전 10시 임명장 수여를 한다"며 "내일부터 윤리위를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비공개 회의 직후 김성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대위에서 의결한 윤리위원 구성안을 설명했다.
안에 따르면 총 9명으로 구성된 윤리위는 위원장으로 정주택 전 한성대학교 총장, 부위원장에 최봉칠 현 장애인뉴스 발행인이 임명됐다.
7명의 위원은 김종식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융합특위 위원장, 이종한 월드코리아신문 대표, 안상윤 전 SBS 논설위원, 김지영 안경 회계법인 대표, 김은희(여성) 전 서울흥사단 도산봉사단 운영위원장, 류여해(여성)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황대성 전 국민권익위 전문위원 등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징계안을 논의하던 '이진곤 윤리위'를 재구성하는 데엔 무게를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명진 위원장은 전날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반성·다짐·화합 대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한 사무처 당직자의 주장에 "윤리위가 (출당을) 추진한 건 탄핵 전"이라며 "탄핵 전과 후의 박 대통령의 당원으로서의 의미가 상당히 다르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대통령이란건 당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비대위 회의를 재차 열고 조직강화특위 위원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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