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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멎은 이재명, "경선 중도하차 없다…새누리·바른 연정불가"

2017-02-03 18:3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탄핵 정국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급등을 보이다 주춤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기 때문에 중도하차는 없다"고 장담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선을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한 뒤 "후보간 토론이나 진정한 경쟁이 시작되면 추세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역동적이다. 한달만에 1,20% 왔다갔다 한다"며 "(경선 결과) 의지가 강하고 행동하는 야권지지자가 어떤 판단을 할지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이재명 시장은 또 "야권에 요구되는 제일 중요한 과제는 야권 연합정권의 수립"이라며 "특정 정치세력, 정파의 이익때문에 정권교체 가능성이 줄어들어서는 안된다"고 우상호 원내대표가 전날 거론한 국민의당과의 '공동정부' 구성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겨냥 "청산돼야 할 구태, 구악세력을 분리해내자"며 "정통야당 민주세력이 하나의 단위로 통합하거나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을 교체해 '여대야소'로 힘의 재편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국정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범여권 두 정당과 연대 또는 연합할 경우를 가정, "70년 적폐를 청산하라는 촛불민심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자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당내 경선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 다한 대연정을 실현할 것"이라며 사실상 새누리당과 바른정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이 시장은 같은날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들과 대연정을 하는건 촛불민심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당과 당 차원의 연정은 어렵다"며 "노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도 그 자체가 방점이 아니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 쪽에 있었다"며 반(反)연정론으로 안 지사와 각을 세웠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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