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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0%대 지지율…황교안 12.4%로 안희정과 2위권 각축

2017-02-06 10:58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전히 독주하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안희정 충남도지사(더민주)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위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권 1위로 급부상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더민주(문재인)·국민의당(안철수)·바른정당(유승민)·정의당(심상정) 등 정당 후보들과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된 5자 대결에서 지난 조사대비 2배 가까운 지지도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중도와 중도보수로 평가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역시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로 눈에 띄는 지지도 상승을 보였다. 상위 6명 중에선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더민주)만이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 6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p)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31.2%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전주대비 2.8%p 상승한 수치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2위권 주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첫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더민주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친노계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1월4주차 조사대비 6.2%p 오른 13.0%, 뒤이어 황교안 대행이 5.8%p 상승한 12.4%로 바짝 따라붙었다.

리얼미터는 "안 지사는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하며 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고, 황 대행 역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새누리당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4위인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10.9%로 지난주보다 2.4%p 상승, 두달여만에 10%대를 회복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가뿐히 털어낸 모양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6%로 5위를 유지했으나 전주대비 1.0%p 떨어졌고, 유승민 의원은 2.5%p 크게 상승한 4.9%로 집계돼 다자간 6위·여권 2위 주자로 안착했다.

이밖에 손학규 전 의원이 2.3%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주대비 1.2%p 상승한 1.5%로 8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8%p 오른 9위, 남경필 경기지사(바른정당)가 1.3%로 10위,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1%로 11위 주자로 나타났다.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의 예상 승률이 40%대로 치솟은 가운데, 황 대행이 20%에 근접한 승률로 2위를 기록하며 그동안 10% 안팎에서 각축을 벌인 안 전 대표와 격차를 벌렸다.

이는 2~3일 MBN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에 따른 것으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대비 5.7%p 오른 43.6%로 1위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뒤이어 황 대행이 지난 조사대비 8.8%p 급등한 18.9%로 2위를 달렸다. 이후는 안 전 대표(12.2%), 유 의원(6.2%), 심 대표(3.0%) 순이었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민주가 전주대비 3.7%p 오른 38.2%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11.6%로 전주대비 1.1%p 떨어졌지만, 국민의당이 보다 큰 폭인 1.6%p 떨어진 11.5%를 기록하면서 2위를 탈환했다.

바른정당은 0.4%p 추가 하락한 8.3%였다. 유 의원과 남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컨벤션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1.3%p 오른 5.4%였다.

한편 이번 대선주자와 정당지지도 주간집계는 지난 1일 오후 3시30분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부터 3일까지 무선 90%·유선 10% 전화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5개 정당후보별 적합도 조사는 지난 2일~3일 이틀간 실시됐고, 유·무선 비율은 각각 10%와 9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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