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광주 새야구장 100만 관중시대 KIA 성적에 달렸다"
광주 새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흥행 대박 조짐을 보였다.
광주 새 야구장 전신 무등경기장의 60만 관중 목표를 넘어 100만 관중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시범경기 동안 관중들이 몰려 들었다. 100만 관중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KIA타이거즈의 올시즌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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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
◇무등경기장 역대 최다 관중 59만여 명
무등경기장야구장은 1982년부터 프로야구 명문구단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면서 프로야구 흥행의 산실 역할을 했다.
프로야구 원년 26만1,182명이 야구장을 찾았고 첫 우승을 거둔 1983년 37만7,964명이 무등경기장에서 타이거즈를 연호했다.
또 타이거즈가 프로야구를 평정하기 시작하자 무등경기장은 야구팬들로 넘쳤고 1993년 관중 44만3,841명이 입장해 4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이후 프로야구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 2011년 59만2,653명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고 60만명 관중 시대를 바라봤다. 하지만 지난해 KIA가 8위로 시즌을 마감해 46만여 명으로 관중수가 줄었다.
◇새 야구장 시범경기 흥행 대박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잠실(서울)·사직(부산)·문학(인천)에 이어 2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지난 15일 1만8,000여 명이 찾았고 16일에는 2만여명을 기록했다. 이어 주중에 열린 4경기에도 평균 4,000여 명이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기록한 2만여 명은 무등경기장 포함 역대 최다 관중수이다.
광주 새야구장은 바비큐석을 비롯해, 외야는 잔디로 구성돼 좌석수 2만2,000여 명, 최대 2만7,000여 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KIA 관계자는 "광주 새야구장이 관중친화형으로 지어져 야구 팬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KIA의 성적에 따라 1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공원에 앉아 야구경기를 보는 것 같다"며 새 야구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0만 관중 KIA 성적에 따라
광주 새 야구장이 100만 관중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KIA의 성적이 중요하다.
KIA는 지난해 8위로 시즌을 마쳤다. 60만 관중시대를 바라보다 성적 하락으로 관중수도 급감했다.
하지만 KIA는 올시즌 시범경기를 통해 6승5패1무 승률 0.545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시범경기 성적을 통해 관중들은 올시즌 KIA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 리그는 29일 개막한다. KIA는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 뒤 다음달 1일 NC다이노스를 상대로 광주 새 야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올해 정규 리그는 팀당 128경기를 치르며, 8개 상대 구단과 홈·원정 8경기씩 16차전씩을 치르며 광주에서는 64경기가 펼쳐진다.
평균 2만관중이 들어설 경우 128만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KIA의 한 팬은 "시범경기 때 경기장에 갔는데 시설이 좋아 야구를 편하게 관람했다"며 "KIA의 11번째 우승을 광주 새야구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