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한혜진이 아침 안방극장에 감동의 노래를 전한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OST 가창자로 나선 한혜진은 수록곡 '그리워라'를 7일 정오에 음원 공개했다. '그 여자의 바다'는 6, 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 낸 아픈 가족사를 딛고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는 세 모녀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감성 짙은 가창력을 선보여 온 한혜진의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 감동을 일깨울 전망이다.
기승전결 있는 마이너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신곡 '그리워라'는 기타리스트 서창원의 나일론 기타 연주가 듣는 이들의 가슴 속에 아련히 자리잡은 향수를 일깨우는 듯하다. 넋두리처럼 담담하게 시작되는 한혜진의 목소리가 진한 감성을 자아낸다. 후렴구의 ‘그리워라, 그리워라’로 반복되는 가사는 한혜진의 애절한 가창력으로 해석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조항조 '사랑꽃', 홍진영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비롯해 장윤정, 김용임, 금잔디 등 최고의 트로트 가수들과 작업한 작곡가 김경범(알고보니혼수상태)과 장윤정 '살만합니다', 김대훈 '비가 온다'의 작사가 사마천이 의기투합했다.
'흩어진 시든 꽃잎이 바람을 기다리듯이 / 지나간 추억 되새기며 세월 위를 걷지만'이라는 사마천의 가사는 한편의 흑백사진 앨범을 뒤적이는 시각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시적 구성으로 시대성을 그린 '그 여자의 바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박현빈 '샤방샤방'의 작곡가 김지환이 편곡에 참여하는 등 호화 라인업을 이루어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담는 프로듀싱으로 힘을 기울였다.
1991년 '사랑이 뭐길래'를 발표하며 데뷔한 가수 한혜진은 '갈색추억' '너는 내 남자' '사랑아 가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로, 최근에는 '지푸라기'로 활동하며 팬들로부터 변치않는 성원을 받고 있다. 신곡 '그리워라'는 예전의 '갈색추억'을 회상시키듯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발라드곡이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가수 한혜진이 오랜 기간동안 구축해온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의 연장선을 그리며 발표한 '그리워라'는 아침 드라마 주 시청층인 장년층의 감성과 맥락을 같이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역량 있는 작곡가와 작사가의 참여로 명품 OST로 인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