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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불굴 헌신이 보수우파 가치…좌파의 거짓과 싸우겠다"

2017-04-11 10:5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11일 "보수우파의 이름으로 좌파의 거짓과 싸우겠다. 위장보수, 가짜보수의 위선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최순실 사태'의 책임론을 받아들이면서도 국가적 위기를 들어 구 야권 대선후보들로 쏠린 민심에 환기를 촉구하고, 이른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뒤 임진각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북녘땅이 손에 닿을 듯 보이는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좌파 집권은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둘이 아닌 하나다. 좌파 1·2중대에 불과하다"고 지목한 뒤 "보수우파 대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책임이다. 좌파가 집권하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 승리를 위해 "보수우파 대통합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선택"이라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홍 후보는 지난 5일 미국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 미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한반도에 재출동한 것을 거론하며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미국은 우리와 상의도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사진=홍준표 후보 공식사이트



그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다. 한국당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 등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문제의 원인과 책임은 분명하지만 더 이상 여기에만 얽매여 있을 수는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우리가 간과한 중요한 사실"이 있다며 "좌파정권 10년동안 수십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햇볕정책으로 포장돼 북한으로 넘어갔다. 그 돈이 북한의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돼 핵공갈, 핵협박이 돼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종북좌파세력이 버젓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도록 문을 열어 준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이석기 구 통합진보당 전 의원이 지난 2003년 반국가단체구성죄 등으로 2년6월 실형을 받은 뒤 5개월여만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사실을 거론했다.

홍 후보는 "(이석기 전 의원을) 공안사범 중 유일하게 가석방해주고 다시 2년 뒤 특별복권까지 시켜준 장본인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라며 "이런 사람에게, 대통령 되면 북한부터 가겠다는 문 후보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좌파정권 10년의 적폐는 북핵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바다이야기로 도박공화국을 만들고 수십조 서민 돈을 긁어모아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했다"며 "전체 임금근로자의 3%도 되지 않는 강성 귀족노조의 폐해, 학교를 좌파이념의 장으로 물들게 한 전교조는 좌파 정치권의 합작품이다. 그 10년 적폐,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6·25 동란으로 온 산하가 피로 물들었을 때 목숨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구국 국민들의 희생이 보수의 정신"이라고 피력했다. "독일의 탄광, 월남의 전선, 열사의 땅 중동에서 피땀 흘려 가난을 이겨낸 불굴의 국민, 이들의 헌신이 보수의 가치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한민국의 보수고 우파"라고 거듭 밝혔다.

홍 후보는 "좌파들은 끊임없이 책동한다. '보수는 무조건 부패하고 진보는 무조건 정의'라고 선동한다"며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희생을 '부패한 보수'로 매도하고, 이만큼 발전시킨 헌신을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선동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를 청산한다는 말인가. 그들이 바로 청산 대상"이라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목숨걸고 지키고자 하는 가치는 거창하지 않다"며 "가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한 우리 아버지들, 자식들 밥 먹이기 위해 피눈물 흘렸던 어머니들이 제가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이고, "지금보다 좀 더 잘살고, 좀 더 멋지고,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나라가 우리가 지켜야 할 보수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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