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3일 한반도 안보 정책과 관련해 "현재 국면에 따른 대북제재와 함께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가 SBS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에 출연해 햇볕정책을 계승할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라며 "대북제재와 함께 대화를 병행해 협상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가 계속 입장을 유지할 것인지 묻자 "대화 계속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에게 "몇년전부터 햇볕정책 계승을 주장하다 최근 이렇게 말하고 답이 없다"며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를 포함해 햇볕정책에 동의했고 박 대표는 대북송금으로 감옥을 갔다왔고 그 때문에 미사일 도발이 됐는데 당론으로 사드를 계속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후 지금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잘 된 것은 계승하고 과는 고쳐야한다"며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드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도 사드가 이미 배치 돼 있는 상황이고 중국은 경제제재 중이며 북한은 더 많은 도발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바뀌면 대응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