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3일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온국민의 데이터 이용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가계통신비 인하를 골자로 하는 미디어·ICT 공약'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속도록 늘어나는 가운데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은 데이터 이용료 부담에서 자유로워지고 최소한의 '데이터 이용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우선 '온국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공약했다. 낭비되는 데이터 비용을 없애고 가입한 데이터 용량을 모두 소진한 후에도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저가요금제는 속도 제어 후 무제한 데이터 제공, 고가요금제는 영상 시청 등 일반적인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저소득층·장애인·청소년·취업준비생을 위한 데이터 이용 기본권도 보장한다. 대상자에겐 요금제에 관계없이 카톡 등 최소한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기본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3일 통신비를 인하 등 미디어·ICT 공약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공공 무료 와이파이도 5만개 이상 확대하고 대학, 연구기관에서 소속대학 인증절차 없이 무선랜 이용이 가능한 에듀룸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산간 및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채널(TV White Space)를 활용해 원거리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안 후보는 제로레이팅(Zero Rating)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모바일 홈쇼핑, 광고 동영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소비자 부담이 아닌 통신사와 협약을 체결한 콘텐츠·플랫폼 사업자가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 후보는 '공정과 상생기반의 건강한 미디어 세상'이란 주제로 붕괴된 공영방송의 역할과 위상을 위해 저널리즘을 재정비하고 미디어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공정과 상생 기반의 건강한 미디어 세상 구현 △디지털 시대에서 표현의 자유와 인권 보장 등을 내세웠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