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 정부가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책임지고 완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 평화센터에서 제주 4·3 희생자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진상규명을 마무리하고 수형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도 적극 지원해 수형인명부에서 삭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희생자 유족에 대한 신고를 상설적으로 받도록 하며,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유전자 감식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후보는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상당히 이뤄졌다"면서 "조사위원회 구성하고 백서를 발간하는 등 국가책임을 인정하는 노력들을 보였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가 되면 민주정부는 4·3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해서 국가적인 추념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며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4·3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하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당시 유족들에 통곡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4·3 희생자유족들의 대한 트라우마 치료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피해자 유족들에 생활비지원도 국가가 책임지며, 또한 배보상 문제까지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에 필요한 4·3 특별법 개정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항공 신설과 환경문제를 골자로 한 5가지 제주비전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제주공항 이용객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2015년부터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제주 2공항을 신설하기 위해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전제로 조기에 문을 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문 후보는 "제주의 자연은 세게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보물"이라며 "제주가 동북아의 환경수도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제주 특별법을 개정해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로 만들며 ▲1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통해 제주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 정부가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책임지고 완결 시키겠다"고 약속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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