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일 "지금 '내각 명단'이라고 돌아다는 정보들은 모두 가짜뉴스"라며 "선거가 끝날 때가지 섀도우 캐비닛(예비내각)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문 후보 측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중도적인 분들이 싫어하는 인물들을 골라서 국무총리 후보라면서 명단이 돌아다니는 일도 있다. 임수경 전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거론하거나 등 왜곡된 명단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본부장은 "내일부터 여론조사가 금지되고 '깜깜이 선거'가 시작되는데, 지난 대선 때도 봤듯 국정원이 댓글을 달고 카카오톡을 통해 얼토당토않은 메시지가 돈다.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조직적으로 이를 배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을 문 후보가 맡아 마치 세모그룹을 문 후보가 살린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다. 오히려 문 후보는 세모그룹 채권자 보호하기 위한 변호사 대리인 맡았는데 완전히 반대로 홍보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본부장은 "막판까지 카톡이나 인터넷, 플래카드 등을 통해 극심한 거짓말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식해서 쓰러졌다든지 하는 얘기들로 국민을 호도할 수도 있다"며 "가짜뉴스에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SNS에는 '차기 총리 대상자'라는 제목으로 10여명의 이름과 이력 등이 정리된 출처 불명의 글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일 "지금 '내각 명단'이라고 돌아다는 정보들은 모두 가짜뉴스"라며 "선거가 끝날 때가지 섀도우 캐비닛(예비내각)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사진=송영길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