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북한 핵문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극복하는데 협력하는 등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0분간 통화에서 "한-호주 FTA 발효 후 한국의 식탁에서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가 각광받는 먹거리가 돼가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호주는 우리와 함께 5개국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회원국(한국,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으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여러 문제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턴불 총리는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자는 문 대통령님의 의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님은 "보호무역 확산에 대해 함께 극복하고 협력해 나기길 기대하겠다"고 화답했음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만나는 ‘2+2 회의’ 등을 통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상호 방문을 초청했고,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길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