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관심이 쏠렸다.
정우택 의원은 정치권은 물론 중앙·지방정부에서 두텁게 경력을 쌓은 경제관료 출신의 4선 의원이다.
정우택 의원은 행정고시 합격 후 1980년대 경제기획원에서 일하는 등 공직생활의 첫 13년을 행정부에서 보냈으며, 1992년 통일국민당 진천ㆍ음성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정우택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고, 김대중 정부에서 40대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일했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2006년 한나라당 간판으로 충북도지사에 당선했다. 지사 재선에 실패한 뒤 19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복귀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채가 비교적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선 이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지금 생각난다”면서 당 화합을 거듭 역설했다.
한편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정우택 권한대행은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침묵했다.
‘대통령과 여야 합의가 있으면 부르겠나’라는 질문에 정우택 권한대행은 “국민적 통합 차원에서는 이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