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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자리추경 강조 "필요하면 시정연설할 것"

2017-06-01 15:27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자리 추경에 대해 "필요하면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을 통해 그 필요성을 의원들께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자리 추경에 관해 강조하면서 "일자리 추경을 위해 국회의 협력이 중요하다. 추경안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과 국회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자리 추경에 관해 정책실이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께 충분이 알려주고 그 힘으로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면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난 후 적절한 시기에 직접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에 대해 "추경은 항상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할수 있다"면서 "한국은 일자리 관련해 청년 고용절벽이나 여러 가지 엄중한 상황을 받아드리고 추경 편성을 통해 일자리 마중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기회가 된다면 직접 국회에 나가 시정연설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취임에 대해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없지 않았지만 인준 청문회가 활성돠 된 이후로 최단 시일 안에 통과 됐다"면서 "국회에서도 새 정부의 국정이 조속하게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 인준이 되셨으니 약속했던 책임총리제가 실현 될 수 있도록 청와대 비서실에서 최대한 협조하고, 국정과제는 총리가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총리실로 넘겨줄 것"이라며 "비서실은 대통령 아젠다에 집중하는 한편 국정기획자문위와 협의해 국정과제 중 대통령 아젠다 별로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정자문위에서 지방정책 공약을 정리하고 있을 텐데 그 부분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 문제도 포함 시켜달라"며 "고대사 연구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고, 특히 가야사는 신라사에 덮여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야사는 섬진강 주변과 광양만, 순천 심지어 남원 일대 등 금강 상류 유역까지 유적이 남아 있다"면서 "가야사 연구 복원은 영호남 공동사업으로 할 수 있어 영호남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득분배 악화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일자리 추경을 통해 악화 추세를 저지하고 중장기 구조적으로 일자리 소득 주도 성정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투트랙 접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려운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청와대가 현재의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중장기 구조적 대응 방안을 별도의 보고회의를 통해서 다시 보고할 것"을 사회수석에게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가계부채 현황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8월 중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이에 관해 6월 말까지 완성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문 대통령이 민간단체들의 대북접촉 및 방북 신청에 대한 언급과 논의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대북 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토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사후목적, 남북관계 개선 기여 여부, 국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고려할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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