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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통화 "'형제의 나라' 친근감"

2017-06-07 21:28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한국 국민들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말 할 정도로 친근한 나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18시부터 30분간 정상통화에서 "터키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본인을 포함한 한국 국민들은 매우 가까운 나라로 생각하고 있으며 터키 국민들도 한국에 대해 깊은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상호 문화의 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양 국민들간 우의와 교류 협력이 한층 더 심화되기를 기대한다.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의 연대는 혈맹관계를 통해 강화되고 왔고, 상호 존중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양국의 경제규모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교역량은 더욱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의 FTA(자유무역협정) 더욱 활용해 무역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2017년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고, 상호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이 되어 있다"면서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터키문화원 개설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무역수지 균형, 한국기업 투자, 터키문화원 개설에 관심을 가지겠다. 미래 한국이 터키의 '국가비전 2023' 실현을 위해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간 실질 협력이 인프라 부문을 넘어 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및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중요한 데, 그간 터키가 우리 정책을 적극 지지해주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주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여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가급적 조기에 달성해 나가고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개발은 UN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세계 평화의 위협이다"면서 "국제문제는 항상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그런 점에서 6자회담이 가장 좋은 포럼이고, 빠른 시간 내에 재개되기 바란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한국 국민들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말 할 정도로 친근한 나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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