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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지 통화량 급증, 이통3사 ‘부랴부랴’ 장비 확충

2014-04-16 13:10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진도 관매도 해상에서 제주도를 향해 가던 여객선이 전복된 가운데 해당 지역의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설비를 긴급 확충했다.

KT는 1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여객선 사고가 발생한 진도 해상 인근 지역의 이동통신 트래픽은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탑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들의 전화가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되면 망 과부하로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T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해 수용량을 늘렸다.

SK텔레콤도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거차도 기지국의 용량을 증설하고 진도항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기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했으며 이동기지국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 학생 324명 등 450여 명이 탑승했고 헬기와 경비정 20여 척 등을 투입해 낮 12시 기준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또 여성 승무원 1명과 2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가족들 얼마나 걱정될까?” “진도 여객선, 더 이상 사망자 더 없었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통신사도 바빠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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