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 통일부 장관에게는 "이번 정부는 통일부 장관이 바쁘고, 자주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과거 남북 대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아주 잘 하시리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고 했지만 대화나 인도적인 부분, 우선 추진할 수 있는 스포츠 분야 등은 각별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족에서는 통일부가 9년동안 뭐 한 게 있느냐, 무용론까지 나온다"면서 "어떻게든 저희가 남북 관계, 북핵 문제를 푸는데 최선을 다해 통일부도 신바람, 국민도 편안한 상황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폭우 등으로 다른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뭄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제 가뭄은 해결된 것 같고 AI(조류인플루엔자)도 종식되는 것 아닌가"라며 "섣부르게 우리가 방심하면 안 되겠지만 그런 기대를 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완전한 해갈이 되지 않고 부분적인 폭우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아무래도 농업이 제일 어렵다"면서 "공공 비축미를 매수할 때 우선 지급금을 환급하는 문제가 당장 현안인데 인사청문회 때 어떻게 다뤄졌는가"라고 물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장관 및 장관급 인사들이 담당해야 할 현안을 언급하며 각별히 신경을 써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차관급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나오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정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