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JTBC 손석희 앵커가 전문가의 비관적인 해석에 반문했다.
평소 냉철한 앵커로 알려진 JTBC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JTBC 뉴스9’에서 진도 여객선 세월호침몰 사고와 관련해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실종자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에 방송 도중 10초간 침묵했다. 이후 겨우 입을 뗀 그는 “교수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겠죠?”라며 재차 질문했다.
▲ JTBC 뉴스9시 방송 캡처 |
이어 손석희 앵커는 침몰한 세월호에 공기 주입 작업을 언급하며 "실제로 공기를 주입해서 그 안에 누군가 생존자들이 많이 있다면 그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느냐"고 질문했고 백 교수는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백 교수의 분석에 손석희 앵커는 “그래도 만약에라도…”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 6명이 숨지고 179여 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290여 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손석희 냉철한 그가..." "세월호 침몰, 손석희 앵커도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세월호 침몰, 불쌍하다 진짜" "세월호 침몰, 손석희 앵커도 같이 힘 냅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