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방경사'로 추정되면서 그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긍수 목포해양대 해양운송시스템학부 교수는 "진도 세월호 여객선 참사 사고 원인이 암초에 의한 좌초가 아니라 급선회에 따른 외방경사로 추정된다"고 17일 밝혔다.
외방경사는 대형선박이 급선회할 때 선체 무게중심(GM)이 회전 방향의 바깥쪽으로 쏠리면서 원심력에 의해 생기는 현상이다.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
임 교수는 이어 "해당 항로는 몇만 톤급 선박이 지나다니는 수로에 암초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항로를 이탈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암초로 인한 침몰이 아닌 외방경사에 의한 침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속이 빠른 해역에서 선박이 회전하게 되면 선체가 5∼10도 가량 기울게 되고 그 영향으로 선체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나 화물차가 한쪽방향으로 쏠려 선박 벽면을 충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7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9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대체 뭐가 진실인거야”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궁금하다”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철저한 조사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