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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건희 회장 "안타깝다"...삼성 "해상크레인 현장 도착시간 최대한 앞당기겠다"

2014-04-17 18:11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7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전용기편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보좌관의 부축을 받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희 회장은 입국한 직후 최지성 부회장 등으로부터 여객선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뉴시스

한편 삼성중공업의 3600t급 해상크레인 ‘삼성2호’를 지난 16일 오후 7시에 거제조선소에서 출항시켰다.

해상크레인 '삼성2호'는 현재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다. 도착 예정시간은 오는 18일 오전 8시경으로 변경 사항은 없지만 삼성은 최대한 도착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해양수산부도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2000t급 해상 크레인 ‘설악호’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그러나 해상크레인이 도착한다고 해도 곧바로 인양작업에 투입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내에 있는 실종자 구출작업이 마무리 돼야 하는 데다가 현장 내 기상상황이 악화 될 경우 인양작업 도중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9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7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 한시라도 빨리 구조활동 나서주길" "세월호 생존자, 제발 모두 살아있길 바랍니다" "세월호 생존자, 부디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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