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6시간 동안 시신 16구 인양...조류변화 시신 유실 우려 제기돼
기상악화 등으로 세월호 침몰 생존자 수색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류 변화로 많은 시신이 부양돼 유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새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수색대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로 떠오른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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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 3일째인 18일 구급대원들이 바다에서 발견된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
이에 따라 사망자는 이날 새벽 2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전제 탑승자 475명중 179명이 구조됐고 실종자는 271명이다.
해경은 6시간 동안 시신 16구가 인양되는 등 전날 저녁부터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신이 떠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나도록 선박 내부 진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류변화로 인안 시신 유실 우려가 현실하고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전부 구조대의 선체 내부 수색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인양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