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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황하나, SNS 삭제와 탈퇴...대중과의 소통은 시기상조?

2017-07-18 17:1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시기상조로 인한 역풍 때문이었을까.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그의 예비신부 황하나가 SNS에 심경 글을 올렸다가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탈퇴했다.

박유천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있던 게시물 7개를 모두 삭제했다. 박유천이 하루 전인 17일 게재했던 사과 글도 삭제됐다.

게시됐던 글에서 박유천은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너무 하고픈데 사실 자신도 없었고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죄송해요"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유천과 그의 예비신부 장하나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탈퇴했다. /사진=박유천 소속사 제공



이어 그는 "얼마 전 다락방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다시 일어나 보고 싶다고. 그런데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해요.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 이해 부탁드릴게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어요.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게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라며 재기 의사와 함께 결혼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박유천의 인스타그램이 화제가 된 후 이날 심야에 예비신부 황하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매일 반성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할 말 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트로 쌍욕을 해도 좋으니 마음껏 푸세요"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커플의 게시 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황하나는 첫번째 글을 올린 뒤 5시간 정도 후인 18일 새벽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 꺼 주세요. 저 차단해줘요.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며 아쉬워하는 심경이 담긴 글을 새로 게시했다.
 
이후 황하나는 SNS계정을 탈퇴했다. 논란이 커지는 것에 부담을 느껴 결국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유천과 황하나 커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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