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조만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8일 SBS가 보도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이유로 야권에서는 물론 여권에서 일각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SBS에 따르면 이날 탁 행정관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통화에서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언론 등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두는 게 오히려 쉽지 않았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탁 행정관은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이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탁 행정관은 "책에 쓴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과했던 부분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와 상상을 더해 거짓말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후기나 SNS를 통해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과거 저서에 썼던 일부 표현이 6월 21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3당과 여당 일부 의원들은 탁 행정관의 경질 및 사퇴를 촉구했다./사진=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SNS
[미디어펜=정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