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국당, 혁신위 '서민경제중심' 합의…혁신안 이번주 발표

2017-08-01 11:25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서민중심 경제노선' 등 용어를 선언문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위원들 간 이견을 보인 부분에 합의했다. 혁신위는 이번주 혁신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지난 31일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언문에 대한 합의가 거의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달 28일 오전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가 선언문에 들어갈 내용을 놓고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어 발표 일정을 취소하고 잠정 연기했다. 

최해범 위원는 '서민중심 경제노선'이란 개념을 혁신 선언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언문에 '자유민주' '시장경제' '법치주의' 등 가치만 있다"며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듣는데 서민경제 중심이라는 정체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옥남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이번주 혁신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이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등 일부 보수 성향의 위원들은 "'서민경제'라는 용어를 선언문에 넣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당의 노선을 격상하는 것은 당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이 대변인은 "'서민중심 경제'가 선언문에 들어가면 좌파의 '민중민주주의'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됐다"며 "현실정치에서 그런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양측이 서로 이해시키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보수주의 이념이 경쟁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한다"며 "위원들 간 오해가 풀렸고 '소외계층을 보듬자'는 취지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1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혁신안 내용에) '서민중심 경제'에 관한 내용이 어떻게 녹여질지는 최종안이 나오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아울러 선언문에 과거에 대한 성찰과 향후 한국당이 지향할 방향을 포함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나 '친박' 등의 표현은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혁신위는 선언문을 발표한 뒤 오는 4일부터 1박 2일 워크숍을 열어 홍준표 대표가 강조했던 인사·정책·조직혁신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의사결정 구조를 보면 결정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부분에 대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혁신 과제들이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결정되는 것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