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썰전' 박형준 유시민이 야권의 담뱃값 인하 움직임을 비판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인상된 담뱃값을 다시 내리는 법안이 자유한국당 측에서 발의된 것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박형준은 담뱃값에 대한 입장을 바꾼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폭 정치"라고 정의하며 "아마 코미디언 이주일 선생이 살아 계셨으면 이거 보면서 '장난하냐?'고 했을 것 같다"라고 특유의 블랙 유머를 날렸다.
유시민 역시 야권의 담뱃값 인하 주장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은 담뱃세와 관련해 "흡연으로 인해서 생긴 사회적 손실을 메꾸는 것에 써야 취지에 맞다. (그런데 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가 다 가져갔다"라며 국세의 비중이 높음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앙정부에서 가져가는 걸 다시 건강증진부담금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예산 부처는 담뱃값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강력한 비판이 예고된 가운데, 방송 전부터 '썰전' 시청자들은 담뱃값 인하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게재하며 장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담뱃값만큼은 2500원으로 다시 인하해야 한다. 이 범죄와 적폐행위는 결단코 국민건강일 수 없으며 금연정책도 아닌 지자체 예산으로나 쓰이는 부당이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조정 인하가 바람직하다"며 "여러 가지 문제점과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담배 한 갑 가격을 3000원 또는 3200원 선으로 가격을 조정하여 인하하는 건 가능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담뱃값 인하보다 누진세 폐지가 먼저다", "담뱃값 대신 부자 증세하라. 서민들은 집 한 채 얻기도 힘들다", "담뱃값 더 인상해줘라. 아무 데서나 담배 피워대고, 꽁초 버리고", "서민들 의료보험료나 좀 깎아줬으면" 등 다른 사회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도 다수 게재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