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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가계대출 6조7000억 증가…8개월만에 최대폭

2017-08-09 14:1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6조7000억원 늘어나 9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7조7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달 사이 6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월(8조8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7월(6조3000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많고, 2010~2014년 7월(2조원)과 비교해 3배 넘는다.

한국은행은 "집단대출이 꾸준히 이뤄지는 가운데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 개별주택담보대출도 계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82조2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9000억 원 늘었다. 이사비 등 주택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은행의 31일 기준 대출(3000억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71조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155조1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615조9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은 2015년 7월(3조7000억원) 이후 2년만에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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