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예정됐던 대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공범자들'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MBC 김장겸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원들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지난달 31일 '공범자들'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11일 법원의 결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이날 기각 결정이 났다.
재판부는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명예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공범자들'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7일 극장에 걸리게 됐다.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지난 10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해직 언론인들의 치열한 투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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