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볼보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총 4136대를 판매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판매량 목표를 200대 이상 올려 65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POBA 강남타워에서 '오픈하우스'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갖고 "볼보는 4년 연속 국내에서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윤모 볼보자동차 대표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판매실적과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 제공
연내 6500대 목표·네트워크에 1000억 투자
이 대표는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서도 상향 조정한 6500대로 잡았다. "국내에서 올 7월까지 볼보는 총 4136대를 판매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판매대수를 기존 6300대에서 200대 올려 6500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3년 국내 판매량이 1960대였지만 2014년 2976대, 2015년 4238대로 꾸준하게 상승하다가 지난해 5206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6.5% 늘어난 4136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신형 XC90, 신형 S90, 더뉴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 플래그십 라인업은 전체 42.5%(1756대)를 차지해 국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 네트워크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1997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금으로, 이미 지난달까지 서울 지역 1개, 경기도 1개, 부산과 충남에 각 1개씩 총 4개의 신규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고 볼보는 설명했다. 볼보는 또 하반기 서울 동대문과 울산 총 2곳에 각각 센터를 개소한다.
이 대표는 "결과적으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전년 대비 37.5% 늘려 연말까지 22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내 서초전시장을 포함한 9개 지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확장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볼보개인전담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볼보개인전담서비스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정비기술자와 고객을 일대일로 매칭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테크니션이 2인1조를 이뤄 차량 예약부터 점검, 수리 및 상담, 차량 인도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준다. 지난 6월 해당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2016년 1월 이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볼보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반기 국내 사회공헌 활동도 재개한다. 이 대표는 "어린이 복지에 뛰어난 스웨덴 브랜드로서 교통약자이자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를 배려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교통사고 장애를 포함한 장애 아동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재활보조기구 및 치료비 지원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에는 스웨덴 공연단과 함께 문화 혜택이 많지 않은 지역을 순회하며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자동차 특화 대학에 '올 뉴 XC90'과 'V60'을 교육실습용 차량으로 기증한 바 있다.
'XC60' 풀체인지 하반기 선보일 것
볼보는 올 3분기 중형 SUV인 XC60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신형SC90을 시작으로 신형S90, 더 뉴 크로스 컨트리까지 플래그십 라인업을 완성하고 스웨디시 럭셔리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특히 볼보는 '크로스컨트리'를 특화 무기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크로스컨트리란 세단과 해치백·왜건을 기반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같이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체 설계와 디자인 요소에 변형을 준 볼보만의 독특한 브랜드 라인업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인프라 확대와 품질 향상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볼보자동차의 인간 중심 브랜드 철학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에 도입하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