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도 소폭이지만 확대됐다. 8·2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1년5개월 만에 하락(-0.03%)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커졌다.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다 강남권 등 11개 구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고 있다.
강북권(-0.01%)과 강남권(-0.06%)에서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노원구, 성동구에서 하락한 가운데 직주근접으로 선호도가 높은 종로구, 중구 역시 관망세로 보합전환됐다. 강남권의 경우 82대책 여파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전체 11개구 중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는 보합을 기록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경기(0.02%)도 전주(0.03%)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인천은 확대(0.09%→0.12%)됐다.
지방(0.0%)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전북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익산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대전과 대구·전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과 부산은 대책으로 인해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고, 경상·충청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전남(0.12%)·인천(0.12%)·대구(0.09%)가 오르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0%)·경북(-0.09%)·충남(-0.09%)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3→76개) 및 보합 지역(34→31개)은 감소, 하락 지역(59→69개)은 증가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