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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대만 대규모 정전, 탈원전 때문 아냐"

2017-08-18 11:35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대만의 대규모 정전 사태에 관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 원내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야당은 대만 정전 사태를 마치 탈원전 정책의 실패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이번 정전은 한 곳에 발전설비가 집중되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직원이 실수로 가스 밸브를 2분 동안 잠그면서 6개의 대용량 발전기가 멈추며 일어난 일"이라며 "많은 원전이 밀집한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한 곳에 대용량 발전소를 집중 건설하는 '다수호기'에 대한 경고이며,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만약 신고리 5·6호기 건설된다면 고리원전 부지에 총 9기, 월성원전 부지에 총 6기의 발전기가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는 전체 발전 용량의 10%에 해당한다"며 "발전시설을 분산해 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과 보수 언론이 탈원전 정책 반대를 위해 진실에 눈을 감고 '제 논에 물 대기'식 해석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탈원전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대만의 대규모 정전 사태에 관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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