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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브이아이피' 촬영 후 6개월간 자동 금연…최근 '찌는 담배'로 갈아타"

2017-08-19 07:0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출연 영화 '브이아이피' 개봉을 앞둔 장동건이 잠시 담배를 멀리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배우 장동건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브이아이피'의 배우 장동건이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브이아이피'에서 장동건이 맡은 박재혁의 내면은 직접적인 감정 표현 대신 담배 태우는 모습으로 대체된다. 버거운 요구를 하는 CIA 요원 앞에서 담배 연기를 뻑뻑 내뿜는 장면이나 채이도(김명민)와 육교 위에서 끽연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이에 흡연 문제로 인한 고충은 없었는지 묻자 장동건은 영화 촬영 후 6개월간 담배를 끊었다고 털어놓았다. 

장동건은 "6개월간 한 까치도 입에 안 댔는데, 한 달 전부터 '찌는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찌는 담배'는 최근 애연가들 사이에선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다리 위에서의 신에서는 김명민씨와 담배를 피우면서 얘기하지 않냐. 그 신을 찍고 나서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면서 "김명민씨는 영화를 찍고 나서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배우들도 영화에서의 흡연 설정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잘못 설정하게 되면 하루의 촬영을 위해 4~5갑을 피워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김명민씨와의 조우 신에서 담배를 많이 피운 뒤 담배가 싫어지면서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일시적 금연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 속,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

장동건이 VIP의 존재를 감추려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김명민이 VIP 뒤를 쫓는 경찰 채이도, 박희순이 평북 보안성 소속 공작원 리대범 역을, 이종석이 북에서 온 VIP 김광일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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