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200일, 300일도 민생안정과 적폐청산을 위한 강행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민주당 정부로 찬란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동안의 성과에 대해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 기틀 마련 ▲민생제일주의 실천 ▲협력적 정치문화 기반 조성 등 '100일 3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여소야대의 4당 체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매몰된 일부 야당의 편협한 행태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 가지 사안을 두고도 각 당의 입장이 너무 달랐지만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득과 호소 끝에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나라다운 나라를 뒷받침하는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경각에 달한 민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2018년도 예산안은 사람중심·민생우선의 방향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연금법 개정, 아동수당 도입, 초고소득자 및 초대기업에 대한 공정과세, 주거시장 안정을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징벌적손해배상제 확대 등 사회경제 개혁 법안들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권력기관 개혁이나 공영방송 개혁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방송장악금지법 등을 통해 지난 정권에서 적폐의 뿌리 역할을 해온 검찰·국정원·공영방송을 정상화하겠다"며 "세월호 특조위 2기도 조속히 구성하도록 특별법 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체제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여당다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운영위와 정보위는 집권여당 리더십의 출발이자 책임정치의 기본"이라며 "야당이 깔고 앉아 청와대 호출용, 안보 위기를 부추길 요량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선진화법 재검토, 예결위의 상임위화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 국민청원제나 위원회 안건상정요구제를 포함한 국회 개혁 과제에 야당이 즉각 협상에 나서달라"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200일, 300일도 민생안정과 적폐청산을 위한 강행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사진=우원식 원내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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