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추민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제 임기 중에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적어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협치를 강조하며 “협치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시대적 과제”라면서 “협치에 가장 필요한 덕복은 배려와 소통일 것. 저와 민주당부터 배려와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향과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천천히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면서 “국민의 염원인 사회대개혁과 국민대통합의 길은 함께 가야 할 길이지 민주당만의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미애 대표는 한반도의 신세대 평화론을 언급하며 북한을 향해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가 내미는 손을 맞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 무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공포의 균형’이 북한의 체제를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은에게 강력히 충고한다. 선대의 유지이자 냉정의 산물인 핵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30대 신세대이니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정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며 이른바 ‘신세계 평화론’을 제기했다.
추 대표는 “1950년대 냉전의 산물에 불과한 ‘핵 무장론’으로 과연 21세기에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단언하건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핵무장으로는 북한의 항구적인 안전을 절대 보장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정당도 21세기 정보와 데이터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민을 가르치려는 정치, 공작과 선동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헌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시대의 정치는 개개인의 경험과 자각을 ‘집단지성’으로 수렴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선’을 창출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당발전위원회에 대해 “염전에서 바닷물이 햇사과 바람을 만나 소금을 만들 듯 플랫폼 정당은 우리 정치 염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오해와 억측 속에 출범한 정당발전위원회는 ‘더 좋은 정당, 플랫폼 정당’을 향한 대국민 약속이다”고 말했다.
추민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제 임기 중에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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