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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한 개냥' 9월 첫방, 반려동물 관찰 예능이 새로운 대세?

2017-08-30 16:2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관찰'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새로 기획되고 선보이는 예능의 태반이 관찰이다.

연예인이 중심에 있다. 연기자든, 가수든, 개그맨이든, 방송인이든 알 만한 연예인을 다양한 포맷으로 관찰한다. 연예인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배우자, 아들딸, 부모, 친구, 사돈의 팔촌까지 TV에 나와 관찰을 당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인도 기꺼이 동참한다.

관찰 예능에 또 하나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개와 고양이로 대표되는 반려동물 관찰이다. 그런 트렌드를 타고 tvN에서 9월 14일부터 '대화가 필요한 개냥'이라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포스터



'대화가 필요한 개냥' 출연자(개와 고양이 아님)도 정해졌다. 이수경, 임슬옹, 딘딘, 경리에 김구라, 도끼, 선우용녀, 이희준-이혜정 부부 등이 나온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개냥이'들과 어떻게 교감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본내용이다. 제작진이 밝힌 좀더 구체적인 컨셉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이해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오늘날 과연 우리와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반려동물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지 살펴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예능"이라고 한다.

관찰 예능에 동물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이제 그리 낯설지 않다. '삼시세끼'(tvN)나 '나혼자 산다'(MBC) '효리네 민박'(JTBC)에는 시선을 빼앗는 반려동물이 여럿 나와 빛나는 조연급 활약을 했다. '마리와 나'(JTBC) '하하랜드'(MBC)에서는 반려동물이 주연급이었다. 온갖 동물이 다 나오고 솔루션 위주이긴 하지만 전통있는 'TV 동물농장'(SBS)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그런데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타이틀에서부터 대놓고 개와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운다. 

후발주자로 나서는 만큼 이전 관찰 예능과는 차별점이 있어야 더 화제성도 생기고 시청자들의 호응도 얻을 것이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 제작진은 반려동물 속마음 알기를 강조했다. 기존의 동물 예능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주인의 관점을 보여줬다면,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동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주인, 주변 환경 등을 풀이하며 반려동물의 심리를 파악하겠다고 한다. 즉, 반려동물이 진짜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관찰 예능의 성패는 아주 새롭거나, 재미 또는 감동을 얼마나 많이 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느냐에 달려 있다.

뚜껑을 열여봐야 알겠지만, '대화가 필요한 개냥'의 성공은 개와 냥(고양이)이에게 달려 있는 듯하다. 말하는 개나 고양이가 등장하면 대박일텐데.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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