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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연찬회서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해명

2017-08-31 16:50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바른정당이 내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 대책 대비를 위해 31일 연찬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오전 터진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논란'에 이목이 쏠렸다. 

바른정당은 이날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만큼 이날 연찬회에선 정기국회·국정감사 이슈뿐만 아니라 자강론, 야권 연대·통합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권교체 이후 첫 국정감사·정기국회인만큼 예산과 법안을 어떻게 할지 당론을 정하고 뭉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되도록 해 바른정당이 정책이나 예산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국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전 터진 현금과 명품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보도와 관련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바른정당이 31일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혜훈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이 대표가 8월28일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사진=바른정당 제공



이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정치권 원로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이미지메이킹, 스타일링, 코디 등을 포함해 약 6000만원의 금전거래가 있었다"며 "청탁이나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고 이미 돈을 완납한지 오래됏는데도 A씨가 부당한 금품요구를 해서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를 갖고 접근을 해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여러모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연찬회장을 떠났다. 어떤 일정으로 오후 토론 등에 불참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이날 오전 진행된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도 참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 관계자는 "아침 금품수수 보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연찬회 날인데도 대표님이 어떻게 움직이시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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