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정치편향·주식거래'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4일만인 1일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 시간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또 별도의 입장문을 통하여 자세히 설명드린 바와 같다"며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다"고 말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일 24일만에 사퇴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하였다"며 "저의 사퇴로 인하여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께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들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본인이 여러 의혹제기도 있었지만 저희가 확인해 본 바로는 사실 주식투자 관련해서도 본인이 좀 억울한 부분도 꽤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런 논란들이 제기되며 본인이 자진사퇴 결정을 했기 때문에 저희로선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