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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성진은 '생활보수' 스타일…인사철학 안 벗어나"

2017-09-01 13:3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일 역사관 논란 등에 부딪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굳이 표현한다면 '생활보수' 스타일"이라며 "대통령 인사철학에서 벗어난 후보는 아닌 것 같다는 다수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고, 오늘 아침 현재까지도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침 현안보고 때 주요 보도 보고가 있었고 박 후보자와 관련한 소통이 있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의견청취를 하겠다고 해 의견청취가 있었고, 박 후보자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한 민정수석실에서의 조사결과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의 관련 조사에 대해서는 "어제 오늘 연속으로 보도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이 있고, 어제는 박 후보자가 해명도 해서 그런 부분을 알아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정수석실의 재조사가 '재검증'과 다른 것이냐는 질문에는 "검증은 발표 전 단계에 하는 것이고, (이번 민정수석실 조사는) 주요 인사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세한 설명을 다 드릴 순 없고, 오늘 현안점검회의에서 보고된 요지는 그분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로 역사인식, 정체성 관련이었는데 '좀 과한 문제제기인 것 같다'는 게 조사의 주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자는 '생활보수' 스타일로 보인다는 게 요지"라며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여야,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직무를 수행할 만한 인재라면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겠단 게 인사철학이다.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을 봤을 땐 거기에서 벗어난 후보는 아닌 것 같다는 정도가 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의 창조과학회 활동 논란과 관련해서도 "그 부분은 진작 저희가 대변인 브리핑으로 '신앙활동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며 "오늘 보고는 창조과학이 아니라 이념 부분이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정부 들어 정부조직법을 개편해 중기청을 승격시킨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를 지난 24일 지명했다. 이후 박 후보자가 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데 따른 '창조론 신봉 논란'과 포항공대 교수 시절 뉴라이트의 건국절에 찬동하고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듯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당 일각에서도 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는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7일에서 11일로 연기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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