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7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11일로 연기했다.
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 연기는 드물다"며 "그만큼 여야에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는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7일에서 11일로 연기했다. 사진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 제공
박 후보자는 역사관을 비롯해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활동, 자녀 이중국적, 부인의 다운계약서 등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야권으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성진 후보자는 전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이념적 활동은 한 적 없다. 부족하지만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박 후보자는) 굳이 표현하자면 '생활 보수' 스타일"이라며 "기계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벤처기업을 운영해봤고 여러 번 실패와 성공을 오간 것, 포스텍 지주회사 중 포항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추진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여러 의문제기가 있음에도 장관 업무수행에 지장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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