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자유한국당은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화를 통한 타협이나 국회 일정 정상화를 위한 일체의 노력도 없이 제1야당의 국회 일정 중단을 비아냥거리며 조롱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에서 '협치'란 단어는 이미 사라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일부에서는 오히려 '대정부질문까지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집권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돈다고 한다"며 "이 엄중한 정국에 국회가 파행되는 원인제공을 해놓고도 반성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실책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제1야당이 대정부질문에서 빠지길 바란다면 참으로 집권 여당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이 7일 나흘째 국회 일정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보이콧과 관련 "자유한국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은 문재인 정권이 입법·사법·행정을 넘어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지난 주말부터 제1야당으로서 언론자유 탄압과 안보파탄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을 국민과 한 마음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대변인은 "여당이 그토록 말로만 주장하는 협치정신으르 위해서는 제1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해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안보파탄에 대한 사과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