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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자체최고 시청률…하지원 눈물 덕? 경쟁작 부진 때문?

2017-09-08 09:1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병원선'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극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7, 8회는 각각 11.3%, 1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 5, 6회의 10.3%, 11.8%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지난주 2회 방송의 12.4%를 경신한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사진=MBC '병원선' 포스터



'병원선'은 흥행 보증수표라 할 수 있는 하지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지만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강민혁, 이서원) 등 다른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떨어지는데다 초반 다소 상투적인 스토리 전개로 비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간호사 복장 논란, MBC 파업으로 인한 방송 사고(5회 방송 후 10분 이상 드라마가 지연됨) 등으로 이런저런 암초가 많았다.

그럼에도 '병원선'은 시청률에 탄력을 받으면서 수목극 최강자로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역시 '병원선'의 호조는 하지원의 빛나는 연기에 기대는 바가 크다. 7일 방송에서는 엄마의 죽음 이후 자책감에 시달리며 유품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던 송은재(하지원)가 자신을 위해 엄마가 써놓은 레시피북을 보면서 오열하는 장면이 큰 울림을 안겼다.

또 하나 '병원선'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동시간대 경쟁작들의 부진으로 반사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날 SBS '다시 만난 세계'는 5.7%와 6.4%, KBS2 '맨홀'은 1.8%의 시청률에 그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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