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왜 소인배가 되어 가냐. 국가안보에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대체해도 모자랄 판에 '들러리'타령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안보, 안보 하던 자유한국당 대표로서 취해서는 안 될 대단히 실망스럽고 무책임한 태도"라며 "국가안보를 논하는 자리에 주연과 조연을 따로 구분하는 언행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국가안보를 위한 중차대한 논의에 ‘들러리’ 타령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의 발언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 안보회동을 제의에 대해 홍 대표가 '들러리 회담'이라며 불참을 선언한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5자회동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회동이라는 것은 우리보고 '들러리 회담' 참석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앞으로 청와대 회동은 진성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일부 야당의 핵무장론에 대해 "안보의 목적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에겐 정치, 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을 쥐고 핵을 억제한 나라가 없듯이 핵 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 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이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한반도 자체가 핵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방송장악에 대한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시비는 어불성설이며 언어도단일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방송 장악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정상화가 목표일뿐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왜 소인배가 되어 가냐. 국가안보에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대체해도 모자랄 판에 '들러리'타령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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