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급성 구획 증후군을 이겨낸 배우 문근영의 아역 시절 모습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추억 돋는 문근영 원빈 가을동화 시절'이란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2000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승헌(준서 역)과 송혜교(은서 역)의 아역을 맡았던 최우혁, 문근영, 그리고 송혜교를 짝사랑한 한태석 역의 원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근영의 풋풋한 어린 시절 얼굴과 원빈의 과거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깍두기 머리를 한 원빈은 두 사람의 어깨를 두른 채 친근한 오빠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1993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은 '가을동화'의 아역 배우로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KBS 드라마 '명성황후', '아내', 영화 '연애소설'에 출연했다. 2003년 '장화, 홍련'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듬해 '어린 신부'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사도',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했지만, 지난 2월 급성 구획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서 연기 활동에 차질이 생겼다.
급성 구획 증후군은 팔과 다리 근육들의 붓기로 인해 근막이 팽팽하게 압력이 걸려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 응급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6시간 이내에 가장 취약한 근육이, 12시간 내에는 신경까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이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오르고 있던 문근영은 하차를 결정했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도 문근영은 건강 상태가 호전돼 퇴원 수속을 밟았고,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도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문근영이 7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그가 출연한 영화 '유리정원'으로 선정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