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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문근영, 짐승 같은 눈빛에 확신 들었다"

2017-09-19 07:56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도'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문근영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배우 문근영이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으로 돌아왔다.


사진='유리정원' 2종 포스터



홀로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 '유리정원'의 내용은 오랜만에 만나는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문근영이 연기한 재연은 그 미스터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능력 있는 과학도이지만 실현 불가능하다며 연구 아이템은 채택되지 못하고 믿었던 후배에게 아이템과 사랑하는 남자까지 뺏기는 비운을 겪는다.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숲에서 태어났고, 태어날 때 나무의 저주를 받았다고 믿는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갖춘 캐릭터다. 

문근영은 과학도로서의 열정적인 면과 세상에 상처받은 여인의 가련함과 성숙함, 그리고 숲과 나무에 동일시하는 신비한 모습, 태어날 때부터 간직하고 있는 깊은 슬픔 등 캐릭터의 사계절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유리정원' 스틸컷



벌써 18년 차 베테랑 배우인 문근영의 연기 인생에서도 가장 독보적이고 특별한 캐릭터인 재연을 통해 연기의 깊은 나이테를 더한다. 문근영은 "그간 작품들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캐릭터여서 더 매력적이고 더 빠져들었다. 촬영 후에도 한동안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전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 역시 "문근영 배우가 순수하면서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지만 눈동자를 보고 확신했다. 어느 한순간 짐승 같은 눈빛을 요구했는데 그걸 해냈다"고 칭찬했다. 

'유리정원'은 문근영 외에도 김태훈, 서태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드라마적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숲의 풍광이 내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를 카메라에 담은 유려한 영상의 감각적인 미장센 등 기술적인 성취는 물론,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공감 가는 주제로 진한 여운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유리정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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