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겨냥해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 한다"면서 "대한민국 망신을 그만 시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안보 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국방부 장관과 외교안보 특보는 서로 싸우고, 국방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질타하고, 통일부는 대북지원 입장이 그대로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정책은 여당이 부동산 보유세를 밀어붙이면서 '김동연 패싱'을 넘어 프레싱(압박)을 하고 있다"며 "경제논리가 여당의 선거용 전략에 밀리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 도대체 이런 집권세력에 어디 있는가"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중지란과 무능의 극치를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대표는 지역균형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대한민국이 동남축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서남축이 뒤처지는 불균형이 누적됐다"며 "불균형 치유를 위해 서남축을 개발하고 동시에 동남축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충남의 꿈이요, 대한민국의 비전"이라면서 "여당은 광화문을 보며 뒷걸음질 치지만, 국민의당은 국가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보며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정부·여당은 '충남 홀대론'이라고 이름을 붙일텐데, 그러면 공약을 지키지 않은 지역 예산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정부·여당은 별명 붙이기 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 지역발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겨냥해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 한다"면서 "대한민국 망신을 그만 시키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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