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알바트로스'에 등장한 이승환이 때묻지 않은 고사리손을 인증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바트로스'에는 데뷔 28년 차 가수 이승환(53)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알바트로스'는 청춘들의 아르바이트 하루를 대신하고 그들의 꿈, 고민,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이승환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고,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멤버 안정환이 "예능 출연을 잘 안 하시지 않냐"고 묻자 그는 "예능을 다큐로 만드는 신묘한 기술을 갖고 있다. 제가 재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승환은 "아르바이트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이 "어린 왕자가 알바를 할 리가 없다"고 거들자 그는 "무슨 어린 왕자냐"며 수줍어했다. 이에 유병재는 "확실히 어리진 않으시다"라고 깐족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승환은 "체력에 자신이 있다"며 "작년에도 8시간 20분 동안 77곡을 연달아 노래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에 안정환이 "알바와 노래는 다를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저는 집에만 있는 스타일이라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동의했다.
이어 '알바트로스' 멤버들은 이승환의 고사리손을 접했고, 유병재는 "손이 선비 손이다"라며 감탄했다. 안정환은 "아침에 국이 꼭 있어야 할 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알바트로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