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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방탄소년단, 빌보드뿐 아니라 예능도 접수한 유쾌 DNA

2017-09-24 07:1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형님'을 찾은 방탄소년단이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매력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줬다. 무대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는 또다른 예능 DNA를 마음껏 발산하며 아형고를 휘저었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사진=JTBC '아는형님' 홈페이지



방탄소년단은 등장부터 당당했다.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에게 상의 가치를 묻자 "톱 소셜 아티스트상은 저스틴 비버가 6년 연속 받은 상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그 기록을 깼다"라고 설명해 형님들의 기를 처음부터 꺾어놓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앞세워 '아는형님'의 유쾌한 분위기에 금방 녹아들었다.

장래희망 설문에 지민은 특이하게 '장훈이형'이라 적어넣어 궁금증을 샀다. 이에 대해 지민은 "서장훈의 키를 닮고 싶다"고 하면서도 "이러면 건물 하나 줄까 해서"라는 유머를 덧붙여 서장훈뿐 아니라 형님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랩몬스터는 매력적인 랩을 제이홉의 비트박스에 실어 들려줬다. 아는형님 멤버들 가운데 유일하게 랩이 되는 이상민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발음이 꼬이면서 랩몬스터만 더 돋보이게 했다.

슈가는 본명이 민윤기임을 밝히며 민경훈과 족보 캐리를 했다. 슈가는 "같은 민씨다. 항렬을 봤는데 내가 높다"고 준비된 멘트를 날렸다. 민경훈이 장난스럽게 "윤기 삼촌"이라고 부르자 슈가는 "귀엽다"고 맞받아쳤다.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함께했던 얘기를 하면서 "서태지 선배님이 우리 보고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멤버 정국의 아버지와 서태지의 나이 차가 1살밖에 안난다는 놀라운 사실(?)도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아는형님 간 게임 대결에서는 진이 '발가락으로 봉지 뜯기' 방면에서 신기에 가까운 발가락 놀림으로 형님들을 모두 물리쳤고, '퍼즐 지식 대결'에서는 랩몬스터가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 뇌섹남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재치있는 입담과 망가짐을 불사하는 몸개그로 아는형님고를 유쾌한 에너지로 채운 방탄소년단은 신곡 'DNA'를 선보이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좁은 교실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박력 넘치면서도 우아한 칼군무는 이들이 전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한류 그룹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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