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송선미 남편 살해 사건, 거액 재산다툼 정황 포착…검찰, 배후 등 수사

2017-09-26 18:2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배우 송선미의 남편 피살 사건과 관련해 배후에 거액의 재산 다툼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곽모씨가 소유 중인 60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를 위·변조한 혐의로 곽씨의 장남 A씨와 장손 B씨, 법무사 C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21일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가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모씨가 휘두른 칼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씨는 곽씨의 외손자이며 장남 A씨와는 이종사촌 관계다. 고씨는 상속 분쟁 과정에서 가족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곽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과 장손에게만 재산을 물려주기로 해 가족 간에 송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상속을 위한 증여계약서가 위조된 것이었고, 고씨를 살해한 조씨는 장손 B씨와 친분관계가 두텁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에 체포된 조씨는 고씨 살해 동기에 대해 재산 관련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기로 했으나 1000만원밖에 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수사를 통해 거액의 재산 분쟁이 얽혀 있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검찰은 관련자를 구속하고 배후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