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날 보러와요'의 배우 강예원이 밝힌 촬영 후일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오전 채널 OCN에서는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날 보러와요'(감독 이철하)가 방영됐다. 이에 주연 배우 강예원이 밝힌 촬영 후일담에도 관심이 쏠렸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나남수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
강예원은 정신병원에 감금되는 강수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을 겪었다"고 촬영 중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강예원은 "촬영을 하면서 나도 못 믿고, 남도 못 믿는 불신의 상태가 이어지더라. 내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이었고, 촬영이 끝날 때쯤 다시 강예원으로 돌아오는 것도 겁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한 나도 이렇게 느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정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날 보러와요'는 실제 범죄사례를 소재로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의 방송을 통해 알려진 사설 정신병원 강제입원의 사례를 담았다. 작품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합법적 감금의 실체를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강예원·이상윤 주연의 '날 보러와요'는 누적관객수 1,063,286명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